中, 북한 핵실험 비난…제재 참여엔 소극적

입력 2013.02.13 (12:05)

수정 2013.02.13 (13:26)

<앵커 멘트>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중국 정부도 국제 사회의 비난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그러나 대북제재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을 확실히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의 양제츠 외교부장이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당사자 간의 평화적인 해결을 거듭 주장했습니다.

양제츠 부장은 어젯밤 존케리 미 국무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6자회담의 틀 안에서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모든 당사자 간의 사태 악화 방지 노력을 강조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양 부장은 이에 앞서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를 불러서 핵실험에 대한 항의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또 외교부 명의의 별도 성명에선 국제사회의 우려를 무시하고 북한이 재차 핵실험을 한데 대해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중국은 그러나 주변국들의 냉정한 대응을 강조함으로써, 군사-경제적 제재에는 동참할 뜻이 없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다만 일각에서 북한의 핵실험으로 인해, 중국의 대북 원조가 크게 줄어들 수 있음을 경고하는 등 대북 강경 여론도 전에 없이 힘을 얻고 있다는 점이 변수입니다.

중국 매체들은 수시로 강행되는 북한의 위험한 도발이, 중국의 외교적 입지를 궁지로 몰아넣고 있다는, 노골적인 불만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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