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승객 마약에 취해 여객기서 난동

입력 2013.02.15 (12:24)

수정 2013.02.15 (12:58)

<앵커 멘트>

필리핀을 떠나 부산으로 향하던 항공기 내에서 난동을 부린 40대 여성 탑승객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 여성은 마약 양성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이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4일 새벽, 필리핀 세부를 출발해 부산 김해공항으로 향하던 에어부산 항공기.

승객 44살 박모 씨가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난동을 부리기 시작합니다.

"비행기에서 내리겠다"며 조종실 문을 수차례 두드리고, 기내 화장실에 들어가 자살 소동까지 벌였습니다.

승무원들이 포승줄과 수갑으로 박씨를 제압하고 나서야 상황이 정리됐지만, 승객 98명은 수십 분 동안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항공기가 착륙한 뒤 박씨를 인계받은 경찰은 박씨의 이상한 행동을 수상히 여겨 마약 검사를 의뢰했고,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박씨가 항공기에 탑승하기 전 필리핀 현지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뒤 환각상태에서 난동을 부린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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