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나 빠진 우리은행, KDB 꺾고 ‘매직넘버 1’

입력 2013.02.15 (19:16)

수정 2013.02.15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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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우리은행이 2012-13 KDB금융그룹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에 1승만을 남겼다.

우리은행은 15일 강원도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구리 KDB생명과의 홈 경기에서 77-50으로 크게 이겼다.

23승9패가 된 우리은행은 2위 안산 신한은행(21승11패)과의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우리은행은 17일 부천 하나외환과의 원정 경기에서 이기면 2006년 3월 겨울리그 이후 7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의 기쁨을 누리게 된다.

우리은행의 외국인 선수 티나 톰슨이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전 행사 참석 관계로 결장해 KDB생명의 우세가 예상됐지만 1쿼터부터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한 쪽은 오히려 우리은행이었다.

임영희, 박혜진 등의 공격이 호조를 보인 우리은행은 1쿼터를 31-12로 크게 앞섰고 이 점수 차는 3쿼터 한때 36점 차까지 계속 벌어지기만 했다.

우리은행은 경기 초반부터 KDB생명이 하프 라인을 넘어오기도 어려울 정도의 적극적인 압박 수비를 펼쳐 전반에만 상대 실책을 10개나 유발해냈다.

3점슛도 두 팀은 전반에 나란히 9개를 시도해 우리은행은 5개를 적중시킨 반면 KDB생명은 모두 실패해 좋은 대비를 이뤘다.

우리은행은 박혜진(24점·8리바운드·5스틸), 임영희(17점) 등 국내 선수들이 고른 득점에 나서 톰슨의 공백을 메웠다.

반면 KDB생명은 신정자(6점·11리바운드), 강영숙(4점·9리바운드), 캐서린 그레에벨드(4점) 등이 나란히 부진해 외국인 선수가 뛴 이점을 살리지 못했다.

이날 결과로 4위 청주 국민은행은 남은 4경기에서 1승만 더하면 4강 준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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