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신지애 플레이 보고 배웠다”

입력 2013.02.17 (21:55)

수정 2013.02.17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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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에서 3위에 오른 '천재 소녀' 리디아 고(16·한국이름 고보경)는 신지애(25·미래에셋)의 일관성 있는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는 17일 호주 캔버라 골프장(파73·6천679야드)에서 열린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마지막날 공동 선두로 시작했으나 3타를 잃으며 부진해 14언더파 278타로 3위에 머물렀다.

리디아 고는 경기 후 "오늘 내 플레이가 실망스럽기는 하지만 3위라는 순위는 프로 대회에서 거둔 결과치고는 나쁘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날 리디아 고와 같은 조에서 경기한 신지애는 1언더파 72타를 치며 합계 18언더파 274타를 적어내 세계랭킹 1위 청야니(타이완)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리디아 고는 "신지애 선수는 지금 홀에서 어떤 결과를 거두든 영향을 받지 않고 다음 홀에서 마치 새롭게 시작하는 것처럼 일관성있는 경기를 펼친다"며 "그런 부분을 배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지애 선수가 14번 홀에서 칩샷을 버디로 연결하는 걸 보고 감탄했다"며 "다른 선수의 플레이든 내 플레이든 마음대로 컨트롤 할 수 없으니 나는 내 경기에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리디아 고는 21~24일 태국에서 열리는 LPGA 투어 혼다 타일랜드 대회에 출전한 뒤 28일 시작하는 뉴질랜드 PGA 챔피언십까지 빡빡한 일정을 이어간다.

리디아 고는 "청야니, 신지애, 미셸 위와 함께 경기하면서 이들이 어떻게 하는지를 볼 수 있어 많은 경험이 됐다"며 "모두에게서 조금씩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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