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파죽의 10연승!…‘우승 성큼’

입력 2013.02.20 (19:04)

수정 2013.02.20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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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에서 독주 중인 삼성화재가 대한항공을 꺾고 10연승을 달리며 정규리그 우승에 승점 1을 남겼다.

삼성화재는 20일 인천 도원시립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2013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방문경기에서 레오 마르티네스(쿠바)의 득점력을 앞세워 대한항공을 3-1(25-20, 21-25, 25-17, 25-18)로 격파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59를 기록한 삼성화재(21승3패)는 남은 6경기에서 승점 1만 추가하면 자력으로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다.

2위 현대캐피탈(15승10패)이 남은 5경기를 다 이겨 승점이 60점으로 같아지더라도 삼성화재가 승수에서 앞서기 때문이다.

삼성화재는 지난달 1일 현대캐피탈 전에서 승리한 후 이날까지 10경기째 승리를 이어갔다.

올 시즌 대한항공과의 맞대결에서는 5번 모두 이겼다.

'쿠바 특급' 레오는 36득점(공격성공률 64.00%)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박철우가 14득점, 고희진이 8득점으로 뒷받침했다.

리베로 여오현과 베테랑 석진욱은 탄탄한 수비 조직력으로 상대 공격을 막아냈다.

삼성화재는 이날 역대 통산 첫 번째로 세트 1만4천 개를 달성했다.

반면 대한항공은 상대보다 10개 많은 27개의 범실을 저질러 홈팬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네맥 마틴(슬로바키아)과 김학민이 각각 18점과 17점을 기록했지만 범실로 내준 점수를 회복하지는 못했다.

1세트 12-8에서 레오가 후위 공격과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 등 삼성화재는 5연속 득점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삼성화재는 2세트 들어 마틴이 76.92%의 높은 공격성공률로 10점을 뽑으며 분전하자 세트 스코어를 빼앗겼다.

하지만 대한항공이 서브 범실 4개를 포함, 모두 8개의 범실을 저지른 틈을 타 3세트는 수월하게 따냈다.

삼성화재는 4세트 초반 레오와 박철우 '쌍포'가 번갈아 터지며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대한항공은 세트 막바지에 서브 범실 4개를 범하며 자멸했다.

앞서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꼴찌 KGC인삼공사가 흥국생명을 3-1(25-14, 25-23, 22-25, 25-23)로 꺾고 99일 만에 승리를 맛보며 20연패의 수렁에서도 탈출했다.

지난해 11월 13일 홈에서 흥국생명을 물리치고 시즌 첫 승을 기록한 인삼공사는 이날 다시 한 번 흥국생명을 만나 99일 만에 2승째(22패)를 기록했다.

또 새해 첫날 도로공사에 2-3으로 지며 승점 1을 보탠 이후 50일 만에 승점을 추가했다.

이번 시즌 팀 평균 공격성공률이 33.70%에 그쳤던 인삼공사는 이날 완벽한 호흡으로 48.41%까지 공격성공률을 끌어올렸다.

특히 외국인 용병 케이티 린 카터(미국)는 이날 34점(공격성공률 52.72%)을 수확,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흥국생명은 주전 세터 김사니와 외국인 주포 휘트니 도스티(23득점·미국)의 부진이 뼈아팠다.

흥국생명은 역대 통산 첫 번째로 팀 2만 득점을 달성했지만 패배 탓에 웃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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