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훈, 태권도 선발전 1위 ‘세계무대 가자’

입력 2013.02.21 (19:36)

수정 2013.02.21 (19:39)

지난해 런던올림픽 태권도 대표팀에서 막내였던 이대훈(용인대)과 맏이 이인종(삼성에스원)이 올해 세계선수권대회로 가는 1차 관문을 나란히 통과했다.

이대훈은 21일 경기도 남양주 체육문화센터에서 열린 2013년도 국가대표 선발 최종대회 셋째 날 남자 63㎏급 결승에서 김태현(용인대)에게 5-2로 앞선 2라운드 도중 상대의 기권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이대훈은 7월 멕시코 푸에블라에서 열리는 2013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꿈을 부풀렸다.

대한태권도협회는 이번 대회 체급별 1∼3위 선수만 모아 다음 달부터 합숙훈련을 하면서 세 차례 평가전을 치러 최종 1위 선수에게 세계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자격을 준다. 2위 선수는 10월 중국 톈진에서 열리는 제6회 동아시아경기대회에 참가한다.

경주에서 열린 2011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이대훈은 최종 평가전에서 1위에 오르면 세계대회 2연패 도전 기회를 잡는다.

런던올림픽 남자 58㎏급 은메달리스트인 이대훈은 초반 고전했다. 박정근(나사렛대)과의 첫 경기에서 2-1, 정인창(용인대)과의 16강전에서 3-1로 이긴 데 이어 조원용(용인대)과의 8강에서는 연장전까지 치러 7-4로 승리하는 등 매번 힘겹게 올라갔다.

하지만 몸이 풀리자 곧 강호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장장연(용인대)과의 4강에서는 3라운드 도중 11-1을 기록, 점수 차 승리로 결승에 올라 국가대표 최종 후보 세 명 안에 들었다.

남자 63㎏급은 이대훈, 김태현, 장장연 등 용인대 소속 선수들이 1∼3위 자리를 나눠 가졌다.

이대훈은 "발목과 손가락 등에 잔 부상이 있었고 경기 감각을 되찾지 못해 자신감도 많이 떨어져 있었다"면서 "컨디션을 빨리 회복하는 것이 과제"라고 말했다.

이인종은 여자 73㎏급에서 2위를 차지, 다시 한번 태극마크에 도전한다.

4강에서 이솔미(경희대)를 5-2로 누르고 결승에 오른 이인종은 오혜리(서울시청)에게 4-11로 져 1위 자리는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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