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美 예산 다툼에 신용등급 강등 경고

입력 2013.02.28 (06:11)

수정 2013.02.28 (20:14)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는 미국이 연방 정부의 예산 자동 삭감인 시퀘스터와 재정적자 감축 방안에 대한 정치적 논쟁을 계속하면 국가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피치는 성명에서 시퀘스터가 발동되고 연방 정부 폐쇄가 이뤄져도 즉각적으로 미국의 신용등급을 내리지 않겠지만 미국 정치권의 다툼이 계속되면 최고 신용등급 유지에 필요한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의 신뢰가 떨어질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피치는 또 미국이 균형 잡힌 적자 감축 방안 마련 없이 시퀘스터 우려만 없앤다면 재정 적자와 채무는 더 확대되고 신용등급 강등 압력도 더 늘어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의 시퀘스터가 예정대로 다음달 1일 발동되면 미국 연방 정부의 예산은 10월 말에 종료되는 이번 회계연도에만 850억 달러가 감축돼 미국의 경기 둔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의회 지도부는 시퀘스터 문제와 관련해 다음달 1일 회동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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