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철 가스 폭발사고 ‘조심’…예방법은?

입력 2013.02.28 (07:29)

수정 2013.02.28 (20:22)

<앵커 멘트>

오늘은 이른바, '손없는 날'이라 해서 이사가 몰리는 날인데요.

가스 레인지나 보일러를 떼 낼 때 어떻게 하시나요?

자칫 부주의했다간 대형 폭발사고로 이어질 수 있답니다.

뭘 조심해야 할 지 김정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신학기를 앞두고 이사가 폭주하는 요즘.

이삿짐센터 직원들의 스트레스가 하나 있습니다.

이사짐을 넣으러 갔는데 집에서 가스가 새고 있는 경웁니다.

<인터뷰> 이종호(이사업체 사장) : "밸브도 안잠그고 그냥 잘라서 나갔더라고요."

전 주인이 가스 레인지 등을 떼내면서 연결 튜브를 가스관에서 그냥 빼거나 잘라 버리고, 가스관을 막는 막음조처도 하지 않은 겁니다.

이 경우 안전 밸브를 잠궈도 시간이 지나면 가스가 누출되는데 얼마나 위험한지 실험해봤습니다.

실내를 촬영한 화면입니다.

마네킹에도 불이 붙고, 이후 가건물 전체가 화염에 휩싸입니다.

지난 해 삼척에선 이사 때 LP 가스용기 막음 조처 부실로 가스가 폭발해 10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특히 막음조처는 전문기관에 의뢰해야 합니다.

<인터뷰> 이제관(한국가스안전공사 기술사) : "도시가스 회사의 고객센터나 LP가스 판매 사업자에게 의뢰해서 조치를 해야합니다."

이사를 왔을 때도 이처럼 막음조처가 돼 있지 않은 경우에는 가스가 누출됐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도시가스 지역 관리소에 신고를 해야합니다.

지난 5년간 가스 막음조처 미비로 65건의 폭발사고가 나 약 140명이 다쳤습니다.

마침 오늘은 이른바 손없는 날로, 이사가 집중돼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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