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교생 비만 증가…56%는 시력 이상

입력 2013.02.28 (07:38)

수정 2013.02.28 (20:31)

<앵커 멘트>

우리나라 학생들의 비만도가 해마다 높아지고, 시력은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 좋은 생활습관 탓으로 분석됩니다.

노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봄 방학을 맞은 학원가.

점심식사를 하러 나온 학생들로 패스트푸드점과 분식점이 붐빕니다.

급히 끼니를 때우려니 간단히 먹는 메뉴가 인깁니다.

<인터뷰> 백기재(고등학교 2학년) : "제대로 밥 먹거나 그럴 땐 별로 없고. 중간중간에 이동하면서 햄버거 먹거나, 아니면 편의점에서 때우거나..."

교과부 조사 결과, 일주일에 한 번 이상 패스트푸드를 먹는 학생은 10명에 6명꼴.

매일 채소를 먹는 학생은 10명 중 3명에 못 미쳤습니다.

이 같은 식습관 때문에 학생들의 비만도는 조사가 시작된 2008년 이후 해마다 증가해 15% 가까이 치솟았습니다.

<인터뷰> 김경수(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 "청소년기 비만은 성인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고 만성 성인성 질환, 혈압이나 당뇨 고지혈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시력 악화도 두드러져, 맨눈 시력이 0.7 이하이거나 안경을 쓴 '시력 이상' 학생이 56%로 절반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인터넷과 함께 스마트폰의 사용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어두운 곳에서는 가급적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말고, 20분마다 휴식을 취해야 학생들의 시력을 보호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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