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겨울추위가 물러가고 이젠 황사가 몰려오나봅니다.
오늘 중국 베이징에선 강력한 황사가 발생해 황색경보까지 발령됐는데 이 황사는 내일 새벽 우리나라에 날아옵니다.
신방실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몽골지역에서 발생한 강력한 황사가 베이징을 뒤덮었습니다.
며칠째 계속된 스모그에 황사 먼지까지 더해지자 한치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돕니다.
<인터뷰> 베이징 시민
미세먼지 농도는 단위면적당 최대 6460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아 평소보다 43배나 높아졌습니다.
한반도와 가까운 중국 만주지역에서도 오후에 황사가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중국발 유독성 황사는 강한 북서풍을 타고 내일 새벽 서해 5도를 시작으로 서울 등 일부 내륙까지 날아오겠습니다.
전체적으로 황사의 강도는 약하겠지만 중국과 가까운 서해 5도 지역엔 황사특보가 내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내일 중국에서 황사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황사 발원지의 최근 강수량이 1mm 미만으로 매우 건조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상삼(기상청 황사연구과 연구사) : "중국내 황사발원지의 눈이 녹고 있고 기온도 오르고 있어서 기상조건만 맞으면 언제든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내일 노약자나 호흡기 질환자는 외출을 자제하는 등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