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 박시후 경찰 출석…혐의 부인

입력 2013.03.01 (21:19)

수정 2013.03.01 (22:20)

<앵커 멘트>

성폭행 혐의로 고소를 당한 탤런트 박시후씨가 오늘 경찰에 출석해 10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았습니다.

박씨는 충분히 소명했다며 성폭행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홍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예인 지망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된 탤런트 박시후 씨가 오늘 오전 10시, 수척한 얼굴로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경찰의 소환통보를 두 차례나 연기한 뒤 2주 만에 모습을 드러낸 겁니다.

이번 사건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2백 명이 넘는 취재진이 경찰서 앞마당을 가득 메웠습니다.

<인터뷰> 박시후(탤런트) :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사건 당일의 진실은 경찰 조사를 통해 명백히 밝히겠습니다."

고소인 여성을 소개해준 후배 연예인 김 모씨도 함께 출석했고 박씨는 변호인이 참석한 가운데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 수사의 초점은 고소인인 여성이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당시의 정황입니다.

경찰은 사건 당일 박씨 집 지하주차장에서 고소인 여성이 후배 연예인 김 모씨에게 업혀가는 CCTV 장면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사건 이후 후배 연예인 김씨와 고소인 여성이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도 입수해 조사 중입니다.

오늘 박씨에 대한 조사는 10시간 가까이 진행됐고 박씨는 저녁 8시쯤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녹취> 박시후 : "드릴 말씀은 많지만 경찰조사를 통해 충분히 소명했습니다. 진실을 꼭 밝히겠습니다."

경찰은 수사를 무리 없이 잘 마쳤다며 박씨를 다시 조사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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