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내전이 계속되면서 피난생활을 하고 있는 시리아 난민들을 찾아가 봤습니다.
열악한 생활환경은 물론, 아이들은 여전히 전쟁의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리포트>
레바논에 위치한 시리아 난민 캠프입니다.
유엔의 통계에 따르면, 매일 5천 명의 시리아 난민이 피난길에 오르고 있습니다.
이들은 한 때 교도소로 사용되던 공간에서 의식주를 간신히 해결하고 있습니다.
그마저도 가족 모두가 생활하기엔 턱없이 좁은 공간입니다.
아이들은 밤마다 폭격의 악몽에 시달립니다.
<인터뷰> "죽은 사람들과 폭탄이 떨어지는 모습을 목격했죠."
추위도 문젭니다.
밤에 피우는 모닥불이 추위를 피하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그마저도 불이 텐트에 옮겨 붙어 화재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자선단체가 인근에 학교를 세웠지만, 학생들은 전쟁의 공포로 경직된 모습입니다.
촬영 기자의 카메라를 폭탄으로 오해하기도 합니다.
구호단체들은 단돈 20달러로도 학용품과 백신 후원 등이 가능하다며, 지원을 호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