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도주 미군 동승자 조사…도주 차량 발견

입력 2013.03.04 (21:14)

수정 2013.03.04 (22:04)

<앵커 멘트>

서울 도심에서 난동을 부리고 도주한 미군 3명 가운데 두 명이 오늘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경찰은 도주에 이용한 차량을 발견하고 물증을 찾고 있습니다. 먼저 김기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경찰에 출석한 미군은 도주 차량에 동승했던 하사입니다.

미국 대표부 직원 뒤에서 머리를 파묻은 채 황급히 경찰서로 들어갔습니다.

<녹취> "아무말도 안할겁니다! 아무말도 안할겁니다!"

4시간 후, 같은 차량에 타고 있었던 여군 상병도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역시 고개를 숙이고 입을 다물었습니다.

두 미군 모두 함께 난동을 부리고 도주 차량에 같이 탔기 때문에 피의자 신분입니다.

경찰 수사 초점은 이들이 도심에서 모의총기를 쏜 경위입니다.

경찰은 미군들이 서울 이태원에서 고성능 모의총기 탄알인 비비탄을 발사하고 달아난 혐의와 도주하던중 경찰관을 들이받은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술을 마셨거나 약물을 투여 했는 지 여부도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도주차량을 운전했던 미군은 어깨에 총상을 입었다는 이유로 경찰 출석을 연기했습니다.

이들이 탔던 도주 차량은 오늘 용산 미군 기지 주변의 한 고가차도 아래에서 발견됐습니다.

차량 유리창에 총탄 흔적이 뚜렷합니다.

경찰은 차량에서 모의총기 비비탄과 미군들의 머리카락 등을 확보하고 국립 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감식을 맡겼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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