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최근 북한을 방문한 1990년대 미국 프로농구 스타 데니스 로드맨이/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오바마 대통령과의 전화통화를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김성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귀걸이, 코걸이에 입술까지 피어싱을 한 로드맨이 김정은 위원장과 나란히 앉았습니다.
때론 박수도 치고 파안대소하기도 합니다.
북한 매체는 포옹 장면까지 공개했습니다.
현역 시절 '코트의 악동'으로 불린 로드맨, 코트에서는 과장된 몸짓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코트 밖에선 나체 사진을 찍는가 하면 성범죄 혐의로 여러 차례 고소도 당했습니다.
북한에서 돌아온 로드맨은 김 위원장이 오바마 대통령과 통화하길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로드맨(前 미국 프로농구 선수)
북미간 이른바 '농구 외교' 가능성을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김 위원장은 농구를 좋아합니다. 오바마 대통령도 농구를 좋아합니다. 거기서 시작하면 됩니다."
미 언론은 김 위원장이 첫번째 만난 미국인으로 로드맨을 선택한 건 선전 목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 동안 북한이 보여왔던 이례적이면서도 치밀하게 연출된 만남의 형식을 답습했다는 겁니다.
미 언론은 로드맨에게 다음에 북한에 갈 때는 인권단체 보고서를 갖고 가라고 조언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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