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비만세에 최저술값제까지 도입

입력 2013.03.04 (21:36)

수정 2013.03.05 (08:36)

<앵커 멘트>

유럽 각국이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비만을 줄이기 위해서 설탕과 소금, 그리고 탄산음료에 부과하는 세금을 대폭 인상하고 있습니다.

영국에서는 과도한 음주를 막기 위해서 최저 술값제를 도입했습니다.

런던에서 박장범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달콤하고 기름진 음식에 맥주를 즐겨먹는 아일랜드인들, 전체 인구 640만 명 가운데 18만 명이 당뇨병에 시달립니다.

유럽연합에서 일인당 소금 섭취량이 가장 많은 헝가리는 국민 3명 가운데 2명이 과체중이거나 비만이고, 남성의 기대수명이 가장 낮습니다.

이렇게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설탕과 소금의 소비를 줄이기 위해 유럽 각국이 비만세를 신설하거나 인상하고 있습니다.

핀란드와 헝가리는 설탕이 많이 들어간 음식과 탄산음료에 특별세를 부과했고, 영국은 폭음을 막기위해 최저술값제를 도입했고 프랑스는 팜유에 부과하는 세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녹취> 찰리 파웰

유럽의 공공 의료단체들은 세금정책뿐만 아니라 유해식품 판매를 직접 제한하는 적극적인 규제도 요구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 비만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차원의 문제로 인식되고 있고 건강한 식생활을 정부가 직접 챙기는 정책이 속속 도입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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