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화장하는 초등학생들이 늘어나다보니 이젠 문구점에서도 성인용 색조화장품이 버젓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피부가 연약한 청소년들에게 심각한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 학기를 맞아 붐비는 대형문구점, 넓은 면적이 화장품 전용 코너로 꾸며져 있습니다.
화장품의 주 소비층은 중학생이지만 초등학생도 있습니다.
<인터뷰> 박수연(14살) : "아이라이너라든지 틴트라든지 눈화장품이라든지 이런 걸 많이 사가는 것 같아요."
다른 대형 문구점도 화장품 코너가 역시 따로 있습니다.
학용품을 판매하는 곳에서까지 화장품을 팔다 보니, 학생들이 거부감 없이 색조화장품을 구매하는 겁니다.
<인터뷰> 문구점(직원) : "화장품 들어 오늘 걸로 인해서 많이 (다른 문구도) 보니까. 학생들이 보니까 (매출에 도움이 됩니다)."
문구점 화장품은 주로 눈과 입술, 볼을 강조하는 색조화장품, 색조 화장품은 어린이용 기준이 따로 없어 성인용과 동일한 제품이 팔리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피부가 연약한 청소년들이 멋모르고 쓰다 부작용을 겪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태흥(피부과 전문의) : "(상대적으로 성인에 비해) 피부가 표면이 넓고 얇기 때문에 색조 화장품 부작용으로 병원을 찾는 청소년이 늘고 있습니다."
지난 2011년 한 소비자단체 조사에서 화장품을 사용해본 경험이 있는 여자 초등학생은 전체의 절반 이상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