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삼일절을 앞두고 일본 극우 밴드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비하하는 노래를 할머니들에게 보냈던 사건, 며칠 전 전해드렸는데요.
할머니들이 이 극우 밴드를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극기를 찢으며 한국인을 비하하는 일본 극우 밴드의 동영상이 최근 한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왔습니다.
삼일절 직전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모욕하고 협박하는 노래가 할머니에게 배달되기도 했습니다.
분노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이들을 고소하기 위해 검찰청사를 찾았습니다.
<인터뷰> 박옥선(위안부 피해 할머니): "나이 14살 15살 때 일본인들이 물 길러 갔던 걸 붙들어 가 올라가서 그렇게 하고는...우리는 일본 사람들이 나와서 쳐 죽이라고 그러니까 이런 말 듣기도 영 정말 우리는 거북합니다."
고소 대상은 '벚꽃 난무류'라는 일본의 극우 밴드.
혐의는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과 협박죄 등입니다.
<녹취> 안신곤(나눔의 집 소장): "법적인 조치를 해서 다시는 이러한 테러가 있으면 안 되겠다는 그런 마음으로 고소를 하게 됐습니다."
검찰은 고소장 내용에 대해 사실 관계가 파악되는 대로 사법 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말뚝 사건을 저지른 일본인을 지난달 궐석재판에 넘겼듯이, 검찰은 극우 밴드의 혐의가 확인되면 이들을 기소해 재판에 넘길 수 있고, 재판에서 실형이 선고되면 일본에 범죄인 인도를 요청하게 됩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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