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패스트푸드 시장 점유율 첫 추월

입력 2013.03.05 (06:35)

수정 2013.03.05 (08:48)

<앵커 멘트>

요리의 나라 프랑스에서 햄버거 같은 패스트푸드점 점유율이 처음으로 전통식당을 앞질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밥 먹는데 걸리는 시간도 많이 줄었다고 합니다.

파리, 박상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점심시간, 파리의 패스트푸드점은 손님들로 빈 자리가 없을 정돕니다.

포장 코너에도 항상 사람들이 붐빕니다.

이렇게 간단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패스트푸드가 전통적인 프랑스 식당 점유율을 앞질렀습니다.

프랑스의 한 식품 컨설팅 기관 조사 결과, 지난해 패스트푸드점 점유율이 전체 외식시장의 절반이 넘는 54%를 차지했습니다.

프랑스 언론들은 패스트푸드점이 전통식당을 앞질른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습니다.

<녹취> 베르나(식품 컨설팅기관 대표): "이 결과는 정말 역사적인 것입니다. 왜냐하면 프랑스 외식산업은 전통적인 방식의 식당이 주를 이뤘기 때문입니다. 프랑스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이기도합니다"

대표적인 패스트푸드점인 '맥도날드'의 경우, 10여년 전만해도 음식문화를 훼손한다며 매장이 공격받기도 했지만 이제는 매장 수가 1,200개를 넘었습니다.

매출도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언론들은 패스트푸드가 싼 가격과 편리함을 무기로 전통식당을 앞질렀다고 분석했습니다.

이같은 추세를 반영하듯 프랑스 사람들의 음식 문화도 변하고 있습니다.

1980년대 1시간 30분을 넘던 프랑스 사람들의 평균 한끼 식사 시간도 30분 대로 줄었다는 통계도 나왔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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