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력 찾는 중동, 해외취업 기회의 땅으로

입력 2013.03.05 (21:21)

수정 2013.03.05 (22:01)

<앵커 멘트>

국내 취업난이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서 새 정부도 해외취업 활성화를 공약으로 제시했죠.

이같은 시점에 요즘 중동 국가들이 전문 인력을 찾아 줄지어 한국을 찾고 있습니다.

정규직에 고액 연봉까지 채용 조건도 과거 건설 붐과는 차원이 다른데요.

중동이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광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부다비 석유공사 관계자들이 경력 엔지니어를 채용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습니다.

주로 유럽 사람들을 고용해온 전문 직종에 처음으로 한국인을 채용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후세인 알 세야리(아부다비 가스공사 채용 부장) : "한국인들은 매우 예의바르고 훌륭합니다. 우리 환경에 쉽게 적응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10여 명 채용에 응시 인원은 120여 명에 이릅니다.

정규직으로 주거, 교육 등 복지 혜택과 함께 학벌이나 인종에 대한 차별이 없다는 점이 매력입니다.

<인터뷰> 정종석(카타르 국영석유회사 엔지니어) : "한국보다 임금이 두 배 이상 될 거고, 그 다음에 세금이 없잖아요? 그래서 훨씬 더 여유있게 생활 할 수 있고..."

중동 취업 인력은 산업인력공단을 통해서만 지난해 205명. 1년 새 두 배 넘게 늘었습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에도 이 지역에선 올해도 인력 요청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현주(중동지역 전문직 헤드헌팅 회사 대표) : "쿠웨이트 석유공사, 카타르 석유공사 가스공사 이런 곳에서 오퍼가 들어왔고요, 또 아부다비 페트로 인스티튜트에서도 자연계 이공계 교수 채용에 오퍼가 들어와 있습니다."

건설노동자나 항공 승무원 중심이던 직종도 호텔 경영, 의료 인력 등으로 다양해져 중동 취업은 새로운 기회가 될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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