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북한이 정전협정을 백지화 하고 판문점 대표부의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미 키리졸브 연습과 독수리 연습을 겨냥해 강력하고 실체적인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오늘 저녁 인민군 최고사령부 대변인 명의로 우리나라와 미국이 함께 실시하는 키리졸브와 독수리 연습을 비난하고 판문점 대표부 활동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인터뷰> 김영철(북한 정찰총국장) : "조선인민군 사령부는 조선반도의 체제수립을 위한 협상기구로서 군대가 잠정적으로 운전하는 판문점 대표부 활동도 중지한다. 이와 군부 전화도 차단하는 결단을 병행하겠다"
오늘 발표는 천안함과 연평도 포격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김영철 정찰총국장이 맡았습니다.
김영철 정찰총국장은 또 키리졸브 등의 한미 연합 훈련을 계속하면 정전협정을 백지화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인터뷰> 김영철(정찰총국장) : "3월 12일 구 시각부터 형식적으로 유지해온 정전협정의 효력을 전면 백지화 한다".
판문점 대표부는 정전협정 기구 가운데 유일하게 남아 있는 북한측 창구로, 북한이 이를 폐쇄하겠다는 것은 실질적으로 정전협정을 무효화하는 조치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미국과 중국이 유엔 대북제재안 초안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북한의 오늘 발표는 이에 대한 선제적 대응의 일환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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