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암 투병 중이던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오늘 별세했다고 니콜라스 마두로 부통령이 발표했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강민수 기자, 차베스 대통령이 언제 사망했나요?
<리포트>
네 암 투병을 해오던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사망했다고 AP 통신이 전했습니다.
AP 통신은 니콜라스 마두로 부통령의 말을 인용해 차베스 대통령이 암 수술 이후 심각한 감염 증세를 보여 오늘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차베스 대통령은 올해 58세로, 지난해 12월 쿠바에서 4번째 암수술을 받은 뒤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그 동안 사망설이 제기돼왔습니다.
차베스 대통령은 14년 동안 베네수엘라를 통치했으며, 좌익정당을 이끌며 미국이 주도하는 신자유주의에 반대하는 정책을 펼쳐왔습니다.
베네수엘라 수출액의 80%를 차지하는 석유를 이용하여 무상 교육과 무상 의료 등을 시행하여 빈민층의 폭넓은 지지를 받았습니다.
절대 권력의 지위를 누려온 차베스 대통령이 사망함에 따라 베네수엘라 정치가 혼란에 휩싸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니콜라스 마두로 부통령이 베네수엘라 대통령직을 대행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새로 치러야 할 대선의 시기 등을 놓고 논란도 예상됩니다.
이미 국영매체들은 마두로의 차베스 스타일을 부각시키는 가운데, 지난해 대선 당시 차베스와 경쟁했던 야당 후보 엔리케 카프릴레스에 대한 비판적 보도를 내놓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