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민주당이 정부조직 개편안 수용의 조건으로 공영방송 이사추천 요건 강화 등 세 가지를 제시했습니다.
새누리당은 공영 방송에 노골적으로 개입하겠다는 의도라면서 즉각 수용불가 의사를 밝히고 조속한 개편안 처리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김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이 정부조직 개편안 수용을 전제로 방송의 공정성 확보를 위한 3가지 요구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공영방송 이사를 방송통신위원 5명 중 4명 이상의 찬성으로 추천하고 언론청문회를 실시할 것 등이 주요 내용입니다.
여당이 받아들이면 핵심 쟁점인 뉴미디어 업무를 미래창조과학부로 넘겨주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박기춘(민주통합당 원내대표) : "국정파행을 중단하고, 여야대결을 끝내고, 나라 안팎의 위기와 민생을 챙기는 길로 여야가 함께 나서길 기대합니다."
새누리당은 공영방송에 노골적으로 개입하겠다는 의도라며 거부했습니다.
민주당이 당리당략적 목적으로 정부조직개편안에 반대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신의진(새누리당 원내대변인) : "공영방송 이사추천시 (방통위)재직위원 2/3 이상의 찬성으로 의결하자 주장하고 있으나 이것은 결국 민당의 허가를 받으라는 것"
청와대도 민주당의 요구조건은 방송사 사장 인선 등과 연계돼 있다며 민주당이 정부조직법을 정치적 이슈로 다루고 있는 증거라고 가세했습니다.
여야는 일단 냉각기를 갖고 물밑접촉을 계속할 것으로 보이지만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여야는 모레부터 소집되는 3월 임시국회의 의사 일정조차 아직까지 합의하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