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큼 다가온 ‘봄’, 일교차 커 감기·산불 주의!

입력 2013.03.06 (21:28)

수정 2013.03.06 (22:06)

<앵커 멘트>

경칩이 지난뒤 봄기운이 더욱 짙어지면서 오늘 남부지방의 기온이 20도 가까이 올라갔습니다.

그러나 일교차가 크게 나 감기에 걸릴 위험도 커졌습니다.

신방실 기자입니다.

<리포트>

봄기운이 짙어진 섬진강 하류, 매화나 산수유보다 먼저 봄소식을 전한다는 강굴 수확이 한창입니다.

어른 손바닥만한 강굴에서 봄냄새가 물씬 묻어나옵니다.

<인터뷰> 민흥식(잠수부) : "돌에 꽃이 피듯 사방으로 뻗쳐서 피어있어요."

제주도에만 두 그루 있는 휘귀종 상록 목련도 첫 꽃망울을 터뜨리며 봄이 성큼 다가왔음을 알렸습니다.

오늘 울산의 최고기온이 19.9도 등 4월 중순에 해당하는 봄날씨가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최저기온은 영하권, 남원과 합천에선 일교차가 20도 이상, 서울도 15.2도나 벌어졌습니다.

<인터뷰> 홍기만(기상청 기상산업정책과) : "야간에 복사냉각으로 일교차가 커지고 있고 습도가 40% 이하로 낮아서 감기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감기 지수는 서울 등지에서 높음 단계, 또 충북과 남부 일부 내륙은 체온 유지와 습도 조절이 필요한 매우 높음 단계로 나타났습니다.

내일은 새벽에 중부지방을 시작으로 낮동안 전국에 5에서 10mm의 봄비가 내리겠습니다.

비가 그친 뒤에도 기온은 크게 떨어지지 않겠습니다.

기상청은 따뜻한 봄날씨가 주말까지 계속되며 건조특보 지역이 늘어날 것으로 예보하고 산불이 나지 않도록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