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박 대통령 정치 실종 발언은 적반하장”

입력 2013.03.11 (21:03)

수정 2013.03.12 (06:45)

<앵커 멘트>

정치가 실종됐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비판에 대해 야당은 적반하장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정부조직법 개정 협상은 오늘도 제자리를 맴돌았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야는 오늘도 만났지만, 뾰족한 수는 없었습니다.

서로 기존의 입장을 고수한 채, 새누리당은 야당의 '방송장악' 걱정을 덜어주겠다며 '공정방송 특위' 설치 방안을 내놨고...

민주당은 '정보통신기술' 산업을 진흥시키겠다며 특별법안을 제시했지만, 양쪽 모두 성에 차지 않았습니다.

대신 여야는 상대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이한구(최고위) : "지금과 같은 정부 발목잡기를 종식하고, 새로운 정치를 하는 새로운 국면으로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새누리당에선 의원들이 결의문을 통해 정부조직법 처리를 촉구했고, 민주당은 대국민 선동이 개탄스럽다고 맞받았습니다.

<녹취> 박기춘(비대위) : "출범 초기에 야당을 이겨야한다는 강박을 버리십시오. 공정방송을 위한 대통령의 의지로 1퍼센트를 채워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민주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 실종' 발언에 대해 대통령이 원안을 고수하는 바람에 협상에 진척이 없다며, '적반 하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국회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김병관 국방부장관 후보자를 내일 임명할 것으로 알려지고, 야당은 국회 무시라며 반발하고 나설 태세여서 협상의 골을 메우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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