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주민들, 긴장 고조 속 ‘만반의 준비’

입력 2013.03.12 (06:08)

수정 2013.03.12 (09:47)

<앵커 멘트>

서해5도 지역에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지난 2010년 포격 사건을 겪은 연평도 주민들의 불안감은 남다를 수 밖에 없는데요,

대피소 11개는 모두 개방됐고 군과 면사무소는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연평도에서 임주영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한미연합훈련인 키 리졸브 훈련이 시작된 어제.

북한을 지척에 둔 연평도 주민들은 긴장된 분위기 속에 조업 준비를 하는 등 담담히 일상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인천항과 연평도를 오가는 배편은 평소와 다름없이 운항했지만 꽃게 조업이나 건설 노동일을 하러 섬을 찾았던 외지인들 중 일부는 긴장이 고조되자 연평도를 떠나는 분위기 입니다.

연평도에서 보이는 북쪽 해안 진지에서는 어제와 마찬가지로 개방된 포문이 관찰됐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간간히 포성이 들렸다고 전했습니다.

북쪽 해역에서는 북한 어선 10여 척이 조업중인 모습도 목격됐습니다.

지난 2010년 포격 사건의 충격을 기억하고 있는 주민들은 만일의 사태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습니다.

날이 어두워지자 주민들은 대부분 귀가를 서둘러 북측의 움직임을 전하는 보도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연평면사무소는 현재 11개 대피소를 모두 개방하고 1주일치 식량과 약품 등 비상물품을 수시로 점검하고 있습니다.

순찰을 강화하고 있는 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계 태세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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