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본격 행보…여야, ‘대항마’ 고심

입력 2013.03.12 (21:17)

수정 2013.03.13 (07:20)

<앵커 멘트>

다음달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민주당은 안 전 교수가 출마할 지역구에 후보를 내야 하는지에 대한 검토에 나섰고 새누리당은 대항마 선정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강민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귀국 이틀째,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는 국립 현충원을 찾았습니다.

더 낮은 자세로 다시 시작하겠다는 글을 방명록에 남겼습니다.

정치 부재 비판에 휩싸인 여야의 정부조직 개편 협상을 향해 오늘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녹취> 안철수(전 서울대 교수) : "대승적으로 한쪽안을 받고, 1년 뒤에 우려했던 것이 현실이 되면 재개정하도록 조건부 협상하는 방식도 있고..."

서울 노원 병 지역구로 이사한 안 전 교수는 전입신고를 마치는 등 선거 채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비공개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노원 병 지역구에 후보 공천 여부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안 전교수가 대선 후보를 양보했던 만큼, 이번엔 민주당이 양보하자는 의견이 있었던 반면.

후보를 내지 않는다면 당의 존재감이 흔들릴 것이란 반론도 만만치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새누리당은 야권 후보 단일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진단 아래 대항마 선정에 더 공을 들이기로 했습니다.

허준영 현 당협위원장 외에 이준석 전 비상대책위원 등 이른바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찾는데 고심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이동섭 지역위원장은 무소속 출마 불사를 선언했고, 이미 출마를 선언한 진보정의당 노회찬 전 의원의 부인 김지선 씨는 부부가 함께 지역구를 누비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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