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여성들의 적’ 스트레스성 폭식

입력 2013.03.12 (21:37)

수정 2013.03.13 (10:25)

<앵커 멘트>

여러분은 스트레스를 어떻게 푸십니까?

취직한 뒤에 갑자기 몸무게가 늘어나는 사람들이 많은데 업무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먹는 걸로 해결하는 이른바 스트레스성 폭식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런 사례는 특히 여성들 사이에 많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범기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유모 씨는 저녁 식사 후에도 음식을 닥치는 대로 먹었습니다.

홈쇼핑 콜센터에서 온종일 전화 응대를 하며 받은 스트레스 탓입니다.

150센티가 안 되는 키에 한때 몸무게가 70킬로그램을 넘는 고도 비만까지 갔고 결국 회사도 그만뒀습니다.

<녹취> 유모 씨(스트레스성 폭식 환자) : "자꾸 군것질 거리를 사다 숨겨놔요. 이게 내 모습이 아니었는데 이런 것 때문에 못 다니겠더라고요."

입사 3년 미만 직장인 82%는 몸무게가 늘었고 네 명 중 한 명은 스트레스성 폭식을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폭식 환자 95%는 여성이고 특히 20대에서 40대까지 여성들이 전체 환자의 80%가 넘습니다.

스트레스에다 무리한 다이어트 부작용으로 오히려 폭식에 빠진 겁니다.

폭식은 역류성 식도염 같은 소화기 질환은 물론 고도비만으로 인한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인터뷰> 조민영(비만클리닉 원장) : "일정하게 적은 양을 먹는 연습, 때를 놓치지 않고 먹는 연습을 해야 폭식증에서 빠져나올 수 있습니다."

폭식에 빠지지 않으려면 음식 아닌 다른 수단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식사 횟수보다는 음식량을 줄이라고 전문의들은 권했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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