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광장] 학교폭력 피해 학생 유서 ‘파문’ 外

입력 2013.03.13 (07:26)

수정 2013.03.13 (19:25)

<앵커 멘트>

인터넷 공간의 이슈와 화제를 전해드리는 <인터넷 광장>입니다.

어제 경북 경산에서 학교폭력에 시달리던 고교생이 투신하기 전 남긴 유서 내용이 공개돼 인터넷이 뜨겁습니다.

<리포트>

공책에 쓴 고교생의 유서에는 "학교에 CCTV가 설치돼 있지만 사각지대가 너무 많다" "화장실 같은 사각지대에서 주로 맞았다" 등 겉도는 학교폭력 대응책을 지적하는 내용과 함께 가해학생 5명의 명단을 적었는데요.

이 중 한명은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피해학생 가족이 1년간 함께 살며 보살펴줬던 것으로 드러나 더욱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한 장의 유서와 어린 생명을 잃고서야 문제점을 찾으려는 불행한 현실" "정녕 청소년 법을 고치고 가해자 처벌 수위를 높이는 방법밖에 없는 건지, 갑갑하네요" "은혜를 원수로 갚는다는 말이 이럴 때 쓰는 거군", "가해 학생을 거둬준 적도 있는 피해자 부모님의 심정을 경찰, 학교, 정부가 반이라도 이해하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습니다.

아르바이트 사업장 85% 이상 노동법 위반

고용노동부가 지난 겨울방학동안 청소년과 대학생을 다수 고용한 사업장 9백여 곳에 대해 근로 감독을 벌인 결과 85%이상의 사업장에서 근로계약서, 수당 미지급 등 2천 7백 건이 넘는 노동관계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누리꾼들은 "청소년도 엄연한 사람이고 노동의 가치를 정확하게 받아야 한다" "과연 우리나라에 최저임금을 지키는 곳이 얼마나 될까" "정당한 사업주들도 일이 힘들다고 도망가는 등 책임감 없는 알바생들 땜에 피해가 많다는 걸 알아주시길 바랍니다" 등의 댓글을 남겼습니다.

'말하는 신발'…입는 컴퓨터 시대

출시를 앞둔 안경과 시계 모양의 스마트 기기에 이어 이번에는 '말하는 신발'이 등장해 전 세계 IT업계와 얼리어답터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 신발은 구글이 한 연례 디지털 컨퍼런스에서 시제품과 콘셉트 영상을 통해 소개됐는데요.

무선으로 스마트폰과 연결되고, 다양한 센서들로 사용자의 움직임을 파악해, 혼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 수다쟁이로 변신합니다.

실용성보다 창의성과 재미를 부각시킨 이 제품에 대해 전문가들을 '입는 컴퓨터'의 시대가 가까워 졌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는데요.

이로 인해 우리 생활은 또 얼마나 변하게 될지 기대와 걱정이 교차합니다.

네티즌 관심 뉴스

누리꾼들은 어떤 뉴스에 관심이 많았을까요?

2012년 연말정산 때 놓친 소득공제가 있는 근로자들은 본인 주소지 관할 세무서에서 어제부터 개인적으로 환급신청을 할 수 있다는 뉴스.

예비 대학생인 서울 강남 논술학원의 수강생이 학원 강사와 공모해 마약 밀수업을 하다 검찰에 적발됐다는 소식.

'은행에 다닌다'고 속여 30대 여성과 결혼해 수천만 원을 받아 챙긴 20대 유부남이 경찰에 붙잡혔다는 뉴스

일본과 네덜란드 야구 대표팀이 제3회 WBC 4강에 선착했다는 소식.

2년 전 일본 지진해일의 잔해가 지금도 하와이와 북미 태평양 연안에 계속 밀려들고 있다는 미국 해양대기국 과학자들의 조사도 있네요.

지금까지 인터넷 광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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