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우규민, NC 상대 호투 ‘장밋빛 선발’

입력 2013.03.13 (17:53)

수정 2013.03.13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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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트윈스 사이드암 투수 우규민(28)이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새 시즌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우규민은 1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시범경기 NC 다이노스와의 방문경기에 선발로 나와 5회까지 삼진 3개를 곁들이며 2피안타, 무실점으로 NC 타선을 틀어막았다.

올 시즌 LG의 4선발로 확정된 우규민은 이날 스트라이크 존 구석구석을 찌르는 날카로운 볼로 NC의 타자들을 요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38㎞에 머물렀지만 체인지업과 커브, 슬라이더 등 변화구의 제구가 좋았다.

총투구수는 55개(스트라이크 40개·볼 15개)를 기록했다.

우규민으로부터 마운드를 넘겨받은 이동현-임정우-정현욱은 안타를 2개만 내주고 삼진은 4개 잡으며 무실점으로 호투를 이어갔다.

그 사이 LG 타선은 7회초 김용의의 적시 2루타와 9회초 서동욱·이대형의 안타 등을 엮어 4-0 승리를 일궜다.

우규민은 1, 3, 5회말을 삼자 범퇴로 물리쳤다.

2회와 3회에는 각각 안타를 1개씩 내줬으나 후속타를 허용하지 않고 무실점으로 NC 타선을 꽁꽁 막았다.

1회초 1사 1, 2루와 5회초 1사 2루의 기회를 그냥 보낸 LG는 7회초 상대 세번째 투수 이민호의 볼넷과 보크로 무사 2루가 됐다.

다음 타자 김용의는 이민호의 높은 공을 흘려보내지 않고 좌익선상을 타고 펜스까지 굴러가는 2루타로 연결, 2루 주자 양영동을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선취점을 올렸다.

LG는 7회말 세번째 투수 임정우의 제구가 흔들려 무사 1, 2루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임정우의 볼이 살아나면서 이호준과 모창민을 헛스윙 삼진, 권희동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해 한숨을 돌렸다.

LG는 9회초 1사 1, 3루의 기회에서 서동욱의 좌전 적시타로 한점을 더 달아났다. 이어 이대형의 안타를 좌익수 마낙길이 제대로 잡지 못한 틈을 타 2점을 추가, 4-0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2승째(1패1무)를 올렸다.

NC는 실책을 3개나 내는 등 불안한 수비를 연신 보여줘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이날 열릴 예정이던 프로야구 KIA-SK(광주), 롯데-넥센(사직), 삼성-두산(대구) 시범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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