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프로축구 2부리그인 K리그 챌린지 소속 8개팀 감독과 선수들이 오늘 미디어데이를 열고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이 가운데 스타들이 즐비한 상주와 경찰청, 두 팀간의 기싸움이 개막전부터 대단했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근호와 최철순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대거 입대한 상무는 2부리그의 레알 마드리드로 불립니다.
수사불패, 즉 죽을 순 있어도 질수 없다는 군인정신으로 경찰청과의 군경 더비전을 단단히 벼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항서(상무 감독) : "경찰청도 마찬가지고, 저희들도 마찬가지고, 지면 부대에서 어떤 처벌이 내려가겠죠."
기존 염기훈에 정조국까지 가세한 경찰청은 이른바 '경찰 셀로나'로 불리며, 상무와의 라이벌전을 기대했습니다.
<인터뷰> 염기훈(경찰청 공격수) : "레알이나 바르셀로나의 경기에서 바르셀로나가 이기듯이, 저희도 레알 상무는 경찰 셀로나가 충분히 이기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만 3천 여장의 연간회원권을 판매한 FC안양과 충주 험멜 등 8개팀은 이번 주말부터 1부를 향한 도전을 시작합니다.
K리그 30년만에 2부리그가 출범하는 프로축구는 외형적 틀과 함께 처음으로 사후 동영상 판정도 도입됐습니다.
그 첫 사례로, 지난 9일 명백한 득점 기회를 방해한 전북의 임유환에 대해 2경기 출전정지의 징계를 내렸습니다.
본격적인 승강제 시행과 함께 심판 동영상 분석 등 프로축구가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