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난지 한강공원에 조성된 생태습지원 일대가 멸종위기종 등을 비롯한 야생 동식물의 보금자리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이곳을 야생 동식물 보호구역으로 지정해 보존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난지 한강공원 생태습지원이 야생동식물 보호구역으로 지정됩니다.
서울시는 5만 6천 제곱미터 규모의 한강공원 생태습지원에 맹꽁이와 무당개구리, 한국산 개구리 등 양서류와 토종식물들이 많이 살고 있어 보호구역으로 지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사 결과 이곳에는 멸종위기종인 맹꽁이와 천연기념물인 수리부엉이까지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호구역 안에 서식하는 개구리와 맹꽁이 등 양서류는 대기오염이나 수질 오염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환경 지표종으로 보존 가치가 높습니다.
식물의 경우 독고마리 등 자생식물들이 서식처를 넓혀가고 있지만, 문제는 미국 쑥부쟁이 등 생태교란 식물도 발견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김수호(난지한강공원생태습지원팀장): "문제는 생태교란종이나 유해종 관리가 문제인데,,,일반시민들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시의 야생생물 보호구역 지정은 우면산과 수락산, 진관에 이어 이번이 네번째입니다.
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 소리나 빛을 내는 행위, 취사나 야영행위 등이 전면 금지되고 번식기인 2월부터 6월까지는 출입이 통제됩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