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새 외인 세든, 한국 첫 등판 합격점

입력 2013.03.16 (16:33)

수정 2013.03.16 (22:19)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새로운 용병 좌완 크리스 세든(30)이 한국 첫 실전 등판에서 좋은 투구를 선보여 합격점을 받았다.

세든은 1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로 나서 5이닝 동안 1점만을 내줘 SK의 8-1 대승을 뒷받침했다.

세든은 안타 2개, 볼넷 1개를 허용하며 삼진은 7개 잡았다.

총 74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은 144㎞를 찍었다.

세든은 2001년 미국프로야구 탬파베이 레이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데뷔했다.

지난해에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산하 트리플A 콜럼버스 클리퍼스에서 11승5패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하는 등 마이너리그 통산 104승93패, 평균자책점 4.55를 남겼다.

또 지난해 클리블랜드로 승격해 1승1패 평균자책점 3.67을 기록한 그는 메이저리그 통산 38경기에 등판해 2승3패 평균자책점 5.47을 기록했다.

이번 SK 스프링캠프에서는 3경기에 나서 승리없이 1패 평균자책점 3.09라는 평범한 성적을 거뒀으나 이만수 SK 감독으로부터 바깥쪽 직구와 체인지업이 인상적이라는 칭찬을 받았다.

세든은 조조 레예스(30·미국)와 함께 SK 선발진의 한 축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세든은 이날 직구를 주로 던지며 커브·슬라이더·체인지업을 고루 섞어 한화 타자들을 요리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물리친 세든은 2회초 1사 후 최진행에게 좌선상에 떨어지는 3루타를 맞으며 잠시 흔들렸다.

다음 타자 정현석을 3루수 땅볼로 잡아냈지만 이여상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결국 1점을 내줬다.

이후 3~5회는 유격수 실책과 볼넷으로 2명의 타자를 내보냈을 뿐 안타없이 이닝을 마감했다.

세든은 6회초 임치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세든은 경기 후 "직구와 체인지업이 마음에 들었다"며 "다음 등판 때는 좀더 긴 이닝을 안정적으로 던지겠다"고 다짐했다.

이 감독은 "세든이 선발로서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해줬고 이틀간 부진했던 타격이 오늘은 양호했다"며 "최정과 정근우가 합류하니 팀에 무게감이 느껴졌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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