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앞 규탄 집회 “원인 규명·책임자 처벌”

입력 2013.03.16 (21:11)

수정 2013.03.16 (21:42)

<앵커 멘트>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전남 여수 산업단지의 대림산업에서는 대규모 규탄 집회가 열렸습니다.

폭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현장 감식은 끝났지만 유족들은 사측의 무성의에 공분했습니다.

최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3천 여명의 전국 플랜트 건설노조원들이 17명의 사상자를 낸 대림산업 앞에 모였습니다.

사고 원인의 조속한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기 위해섭니다.

노동계는 또 이번 참사의 객관적 조사를 위해 노사정 공동조사위원회 구성을 제안했습니다.

<녹취> 신성남(건설플랜트 노조 여수지부장) :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생각한다면 발벗고 나서야 합니다."

경찰도 오늘 대림산업 관계자 5명을 소환해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집중 조사했습니다.

하지만 회사측은 저장 탱크 안에 가스가 없었다 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인터뷰> 김만중(대림산업 생산기술담당) : "화기 작업을 하기 전에는 당연히 가스를 배출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작업을 시작하는 거죠."

그러나 유족들은 폭발 원인이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는데도 회사측이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서둘러 결론을 내렸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고명수(故 김종태 유족) : "유족 입장에서는 전혀 사전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작업에 들어가도록 업무지시를 했다.그렇게 밖에 보여지지 않아요."

폭발 원인을 놓고 유족과 회사측이 맞서고 있는 가운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현장 감식 결과가 2-3일뒤 나올 예정이어서 양측의 공방이 마무리 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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