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성추행에 흉기 난동까지 미군 관련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은 경기도 동두천에서 한국인과 미군들의 집단 난투극이 벌어졌습니다.
술취한 미군이 건 시비가 발단이었습니다.
손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아침 6시 반쯤 한국인들과 미군들의 난투극이 벌어진 동두천시의 한 상가 지역,
유리 조각이 거리 곳곳에 널려있습니다.
술에 취한 미군 4명이 영업을 마치고 집에 가려던 클럽 주인 이 모씨에게 "클럽에서 성매매를 하지 않느냐"며 시비를 걸면서 싸움이 시작됐습니다.
<인터뷰> 서원식(목격자) : "엉켜 있고 치고받고 굉장히 싸우고 이거 보통 싸움이 아니다.. 그러다 하나 죽겠더라고."
클럽 주인이 흉기로 미군 2명에게 부상을 입혔고 이씨와 한국인 행인도 둔기에 맞아 다쳤습니다.
다친 미군은 미8군 병원에 이송됐고 다른 미군은 경찰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복준(경기 동두천경찰서 수사과장) : "그 주변에 목격자들을 탐문해서 상황을 명백히 밝혀내도록 하겠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미군들의 흉기를 빼앗아 휘둘렀다는 이씨의 진술과 클럽 주인이 자신의 흉기로 공격했다는 미군들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사가 끝나는 대로 해당 병사들을 입건할 방침입니다.
미 2사단은 신속하게 한국의 수사과정을 신뢰한다는 보도자료를 냈습니다.
그제 평택에서 20대 여성을 성추행하다 붙잡혔던 미군 일병은 경찰 조사를 받은 뒤 미 헌병대에 인계됐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