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여성 ‘하녀 무릎병’ 조심…수영·자전거 도움

입력 2013.03.16 (21:17)

수정 2013.03.16 (21:42)

<앵커 멘트>

중년 여성의 무릎 질환 비율이 남성보다 네 배 가까이 높다고 합니다.

청소나 빨래 등 잦은 집안일 때문인데요,

어떻게 예방하는지 모은희 기자의 보도 잘 보시기 바랍니다.

<리포트>

집안 청소를 하는 주부, 구석구석 일일이 손걸레질을 해야만 직성이 풀립니다.

<인터뷰> 임종남(서울시 문래동) : "하고 난 다음의 깔끔함, 개운함 이런 기분 때문에 습관을 버리기가 쉽지가 않네요."

청소나 빨래를 하기 위해 쭈그려 앉거나 무릎을 자주 꿇게 되면 점액낭이 손상되기 쉽습니다.

점액낭은 관절을 연결하는 일종의 윤활제가 든 곳으로, 무릎의 튀어나온 부분에 위치합니다.

여기에 지속적인 자극이 가해지면 염증이 생기는데, 주로 가사일을 하는 사람에게 발병해 서양에서는 '하녀무릎병'이라고도 부릅니다.

<인터뷰> 한선엽(무릎 점액낭염 환자) : "전혀 못 걷겠고. 내리막길을 가려면 뒤로 가죠. 쪼그려 앉는 것도 못하겠고."

무릎을 꿇으면 몸무게의 9배에 달하는 하중이 전달돼 관절에 충격을 줍니다.

심하면 퇴행성 관절염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정훈(정형외과 전문의) : "딱딱한 게 만져진다거나 물이 찬다든가 빨갛게 달아오르는 경우 정액낭염을 의심해볼 수 있죠."

따라서 청소를 할 때는 막대걸레를 사용하는 등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는 게 좋습니다.

무릎 보호에는 적정 체중 유지와 수영과 자전거 타기 등 주변근육을 강화해 주는 운동이 도움이 됩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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