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꼬박 사흘을 걸어야 찾아갈 수 있는 히말라야의 오지마을에서 한국문화를 알리고,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히말라야 오지마을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이들을 임재성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하늘 길로 꼬박 16시간 히말라야가 눈앞에 펼쳐집니다.
하지만 끝없이 굽은 길은 걷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굽이굽이 외길을 걷고, 또 걷고, 이번엔 산소부족으로 생기는 고소증이 대원들을 괴롭힙니다.
<인터뷰> 윤병희(히말라야 오지학교 탐사대) : "자꾸 졸리고 힘이 드네요. (숨은 어때요?) 숨도 많이 가빠요."
어둠이 내려앉는 밤에도 쉼 없이 걸음을 재촉합니다. 해발 3,800미터, 히말라야의 산골마을!
몸이 지칠 대로 지칠 무렵 히말라야 주민들이 전통 춤으로 낯선 이방인들을 환영합니다.
탐사대는 준비했던 학용품과 축구공을 선물하고, 작은 운동회까지 열었습니다.
<인터뷰> 지용희(히말라야 오지학교 탐사대) : "정말 좋아요. 고맙고 눈물이 나려고 해요 좋아서요."
탐사대는 지난 9년 동안 히말라야 오지를 찾아 학교를 짓고, 아이들의 교재를 지원해왔습니다.
열여섯 살 학생부터 일흔다섯의 노익장으로 구성된 35명의 오지마을 탐사대.
한국의 정과 사랑을 전파하는 민간 사절단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