넙치 ‘맛과 육질’ 결정하는 유전자 지도 완성

입력 2013.03.19 (06:19)

수정 2013.03.19 (06:40)

<앵커 멘트>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기는 생선 중에 '넙치'가 있는데요.

이 넙치의 맛과 육질 등을 결정하는 비밀이 세계 최초로 밝혀졌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활어 판매장.

싱싱한 넙치들이 바구니를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광어'라고도 하는 넙치는 맛과 영양에 가격까지 저렴합니다.

<인터뷰> 이미영(시장상인) : "육질이 쫄깃쫄깃하고 흰 살 생선이라 맛이 깔끔하고 가격이 저렴해서 많은 분들이 찾는 생선입니다."

그동안 맛으로만 즐겨온 넙치의 유전자 지도가 처음으로 완성됐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과 생명공학연구원이 넙치의 24개의 염색체에 포함된 5억 4천 개의 염기쌍을 해독한 것입니다.

이 지도를 보면 넙치의 맛과 육질, 색깔을 결정짓는 유전자가 무엇인지 한 눈에 알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우진(국립수산과학원 박사) :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맛과 육질 등으로 넙치를 육종한 뒤 공급할 수 있게 됐습니다."

벼나 배추 같은 농산물 외에 수산생물의 유전정보 해독에 성공한 것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넙치의 유전자 지도는 다른 생선류의 유전정보 해독도 촉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3년여의 연구끝에 나온 넙치 유전자 해독 결과는 올해 안에 국제적인 저명 학술지에 게재될 예정입니다.

이번 넙치의 게놈 해독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나라의 넙치 양식 기술이 한 단계 더 도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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