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피겨 세계선수권에서 먼저 우승을 차지한 김연아는 팬들과의 만남을 통해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뒷얘기를 털어놓았는데요,
피를 보고 좋아한 특별한 사연까지, 정현숙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세계선수권 우승 이후 처음 열린 팬과의 만남, 피겨 여왕의 솔직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인터뷰> 김연아(피겨 국가대표) : "(우승직후 뭐했어요?) 숙소에서 라면 끓여먹고 잤어요..."
뱀파이어와의 키스를 연기했던 김연아는, 피를 보면 운이 좋다는 다소 무서운 징크스도 소개했습니다.
프리 스케이팅 경기전 발견한 코스트너의 코피, 김연아는 이를 우승의 징조로 생각했습니다.
<인터뷰> 김연아(피겨 국가대표) : "웜업때 얼음판에 피가 있더라구요. 피보면 좋다니까 좋아했어요."
지적장애인 선수들이 직접 만든 왕관을 선물받고 활짝 웃은 김연아.
지금의 영광 뒤에 숨겨진 피나는 노력들도 조금 꺼내보였습니다.
<인터뷰> 김연아(피겨 국가대표) : "다칠 위험이 있어서 잘 하지 않았는데, 수영 이런것도 배워본적이 없고."
전국각지에서 몰려온 400여명의 팬들은 '인간 김연아'의 솔직한 매력에 더욱더 빠져들었습니다.
<인터뷰> 김연아(피겨 국가대표) : "어렸을때는 요정을 많이 해주셨다가 나이가 드니까 요정은 안하시더라구요. 그냥 김연아 선수가 제일 저 다운..."
<인터뷰> 팬 : "하나에 대해 정진하시는 모습이 너무 보기좋구요."
서로에게 힘이되어주는 존재, 한시간 반동안의 만남은 김연아와 팬, 모두에게 소중한 추억이 됐습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