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에이스도 인정한 ‘루키 차바위 활약’

입력 2013.03.25 (22:28)

수정 2013.03.25 (22:31)

KBS 뉴스 이미지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의 신인 포워드 차바위(24·192㎝)가 6강 플레이오프 1-2차전 2연승의 주역으로 맹활약하며 자신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차바위는 2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강 PO(5전3승제) 2차전 서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19분여를 뛰면서 3점포 3개를 포함해 10점·2리바운드를 기록, 70-50 대승을 이끌었다.

지난 23일 1차전에서 3점슛 2개를 포함해 13점을 쓸어담아 문태종(20점)에 이어 팀 내 득점 2위를 기록했던 차바위는 이날도 두자릿수 활약으로 전자랜드의 2연승을 뒷받침했다.

특히 3쿼터 막판부터 4쿼터까지 외곽포 3개를 쏘아올려 막판 반전을 노리던 삼성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놓았고 득점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몸을 사리지 않고 상대 공격의 맥을 끊는 역할을 충실히 소화했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차바위의 이런 모습에 "공격 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쳐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4쿼터의 사나이' 문태종도 "삼성이 따라올 여지가 있는 상황에서 중요한 3점슛을 넣는 등 공격에 활력소 역할을 했다"고 후배를 치켜세웠다.

한양대를 졸업하고 1라운드 7순위로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은 차바위는 정규리그에서는 경기당 평균 4.8득점을 기록했지만 플레이오프에서는 정확한 외곽포를 바탕으로 정규리그 때의 세배에 가까운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차바위는 이런 활약의 비결을 '책임감과 자신감'이라고 밝혔다.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차바위는 "정규리그 막판에 선배들이 부상을 많이 당해서 출전 시간이 길어졌다"며 "경기에 계속 나서다 보니 득점이 조금씩 늘면서 자신감이 늘었고 그 덕에 슛 밸런스도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경기도 결승전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책임감을 가지고 뛰자고 마음먹었는데 그 덕에 집중이 더 잘됐다"며 "특히 수비할 때 주로 상대팀의 득점원을 막게 되는데 '절대로 주지 말자'는 생각으로 투지를 가지고 뛰었다"고 돌아봤다.

플레이오프 1-2차전에서 한층 더 자신감을 끌어올린 차바위는 3차전 승리도 자신했다.

그는 "득점도 중요하지만 일단은 수비에 먼저 집중하겠다"며 "부상자도 있고 (문)태종 형 등 선배들의 체력도 안배해야 하기 때문에 무조건 3차전에서 이겨 4강 진출을 결정짓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