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기업 대표단 방북 불허…개성공단 운명은?

입력 2013.04.17 (21:03)

수정 2013.04.17 (22:08)

<앵커 멘트>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단의 북한 방문이 좌절됐습니다.

북한은 개성공단 통행 제한 사태의 책임이 남측에 있어서 기업인들의 방북 요청을 불허한다고 밝혔습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아침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 앞.

생필품과 약품을 가득 실은 차량들이 북한측의 방북 승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40분 뒤 북한은 방문 불가를 통보해왔습니다.

<녹취> 한재권(개성공단 기업협회장) : "내 공장에 가고자 해도 갈 수 없는 오늘의 현실이 참으로 참담하고 안타깝습니다."

북한은 개성공단 파행의 책임이 우리 쪽에 있기 때문에 기업 대표단의 방북을 막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김형석(통일부 대변인) : "기본적으로 주장하는 것 자체도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부당하고 온당치 못한 주장이지만..."

북한은 그러나 공단에 남아 있는 우리 근로자들에게는 일부 편의를 봐주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성현성((주)만선 사장) : "(중앙특구 직원이)북측이 갖고 있는 식자재를 열어주면서 필요하면 좀 활용해도 좋겠다는 제안을 해서 라면하고 김치를 꺼내서 직원들이 사용했다고 합니다."

이제 개성공단에 남아 있는 우리 국민은 2백 5명, 식자재는 2주일치 정도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공단 정상화를 위한 대화를 강조해온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북한이 위협과 도발을 하면 협상과 지원으로 연결되는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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