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수신’ 독성물질 편지 발송 용의자 체포

입력 2013.04.18 (21:04)

수정 2013.04.18 (22:00)

<앵커 멘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연방 상원의원에게 독극물이 든 편지를 보낸 용의자가 체포됐습니다.

미국내 테러 공포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성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보스턴 테러 다음날, 오바마 대통령에게 맹독성 물질 '리친'이 들어있는 편지가 보내졌습니다.

리친이 분말 형태로 들어있던 편지는 보안 검사에서 드러나 대통령에게 전달되지는 않았습니다.

<녹취> 카니(백악관 대변인)

피마자 씨에서 추출하는 리친은 입자 한 개만 섭취해도 성인을 사망에 이르게 하는 치명적 독극물입니다.

<녹취> 콜(테러 의약품 전문가) : "떠다니는 것을 흡입하면 매우 위험해서 치명적입니다."

같은 날 위커 상원의원 앞으로 보낸 편지에서도 리친이 발견됐습니다.

범인 추적에 나선 연방수사국은 미시시피주에 사는 40대 남성 용의자를 자택에서 체포했습니다.

이 남성은 유명가수를 흉내내는 모창가수 출신으로 음모론에 사로잡혔던 것으로 보인다고 친지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연이은 독극물 편지 소식에 상원 일부 건물이 한때 폐쇄되고, 보스턴 연방법원은 폭파 위협 전화로 대피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FBI가 괴편지와 보스턴 테러 간에는 연관성이 없다고 밝혔지만, 911 테러 직후 5명의 목숨을 앗아간 타저균 편지 공포가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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