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감독 “높은 평균자책점? 신경 안써”

입력 2013.04.23 (18:49)

수정 2013.04.23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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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자책점이 높다고요? 괜찮습니다."

최근 5연승의 신바람을 내고 있는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염경엽 감독은 하위권으로 처진 팀의 평균 자책점 기록에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며 웃었다.

염경엽 감독은 두산과의 경기가 비로 취소된 23일 목동경기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넥센은 현재 평균 자책점(4.95)에서 9개 구단 중 8위로 하위권을 달리고 있다.

경기당 삼진 수(5.61개·8위), 4사구 수(5.28개), 경기당 피홈런(0.67개·이상 7위) 등 투수력 지표에서 하위권으로 밀렸다.

그러나 넥센은 12승6패로 전체 9개 구단 중 2위로 선전하고 있다. 16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이후 21일 NC전까지 5연승으로 상승세를 탔다.

염경엽 감독은 "현재 넥센의 평균 자책점은 몇 차례 크게 진 탓에 숫자가 커졌을 뿐 전체적인 투수력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넥센은 4월3일 LG전(8-14), 10일 SK전(0-9), 13일과 14일 삼성전(13일 4-15, 14일 4-15)에서 큰 점수를 내주고 패한 적이 있다.

염경엽 감독은 세이브 부문 전체 1위를 달리는 손승락(9세이브)과 홀드 부문 1위 한현희(5개)의 활약을 더 강조했다.

경기에서 미세한 흐름을 내주더라도 승패를 좌우하는 큰 기록은 놓치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읽힌다.

염경엽 감독은 평균자책점 기록에 큰 신경을 쓰지 않는 대신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를 낮추는 데에는 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현재 1.48인 넥센의 WHIP는 전체 9개 구단 중 6위다.

그는 "설령 지는 경기를 하더라도 주자를 더 내보내지 않는 경기를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기력하게 지면 다른 팀들이 우리를 약한 팀으로 얕잡아보게 된다"며 "팬들이 보기에 끈질기게 달라붙는 모습을 연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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