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기업협회 “철수 있을 수 없는 일”

입력 2013.04.26 (18:06)

수정 2013.04.26 (19:38)

<앵커 멘트>

이번에는 이번 사태의 피해 당사자인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상황 알아봅니다.

입주기업들의 모임인 개성공단기업협회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정윤섭 기자,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제가 나와 있는 이 곳은 서울 무교동 한 건물에 자리잡은 개성공단 기업협회 사무실 앞입니다.

결국 북한이 우리 정부의 실무회담 제의를 거부하고, 정부의 주재원 철수 권고 조치가 발표되자 입주기업 관계자들은 대책 마련에 긴장감마저 감돌고 있는 상황입니다.

개성공단기업협회는 2시간 전인 4시 쯤부터 긴급 이사회를 열고 있습니다.

정부의 발표가 있기 전 기업협회의 기본 입장은 개성공단 철수는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조속히 정상화돼야한다는 입장이었는데요..

정부의 철수 권고 조치에 따라, 앞으로 어떻게 대처할 지 후속 대책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협회 차원에서 입주기업 주재원들이 체류를 계속할 것인지, 아니면 업체별로 철수 여부를 자율로 맡길 것인지를 두고 논의가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만큼 입주기업들로선 더욱 혼란스러워진 상황입니다.

사태가 길어지면서 입주기업들은 납품기일을 맞추지 못해 거래선이 끊기는 등 벌써부터 피해가 가시화되고있는데요.

때문에 최소한 공단에 남아 있는 생산품과 원부자재라도 반출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게 입주기업들의 바람이기도 합니다.

개성공단이 기로에 서면서 남북간의 50년 투자보장 약속을 믿고 개성공단에 들어간 입주기업들은 안타까움을 넘어 생존의 기로에까지 내몰린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개성공단기업협회에서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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