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카푸아노 대신 마이너리거 올린다

입력 2013.06.03 (15:15)

수정 2013.06.03 (22:18)

부상자 속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좌완 크리스 카푸아노의 왼팔 부상으로 다시 한번 마이너리그 선수를 마운드에 세운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다저스가 카푸아노 대신 산하 트리플 A팀인 앨버커키 아이소톱스의 스티븐 파이프를 불러들여 4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전에 내보낼 것으로 보인다고 3일 전했다.

다저스는 아직 이를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카푸아노는 지난달 30일 LA 에인절스전에서 땅볼을 잡으려 몸을 던지다가 왼팔 삼두근에 무리가 왔다.

불펜 세션을 하루 미룬 뒤 이날 캐치볼을 주고받은 카푸아노는 몸이 나아졌다면서도 경기 때까지 몸 상태가 완벽히 돌아올 것이라고는 장담하지 못했다.

카푸아노는 "경기에 나선다고 해서 더 나빠질 것 같지는 않으나 안전하게 가고 싶다"며 "컨디션이 100%라면 문제없겠지만 무리하게 불펜을 돌리게 하고 싶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2∼3일 정도면 나아질 것"이라며 "나도 던지고 싶지만 내가 제대로 하지 못해 팀에 부담을 주는 상황은 원치 않는다"고 덧붙엿다.

이날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는 애초 선발로 예고됐던 류현진(26) 대신 파이프와 같은 트리플 A팀인 앨버커키에서 올라온 맷 매길이 선발로 등판했다.

다저스는 류현진이 지난 경기 때 다친 왼쪽 발 상태가 완전히 나아지지 않았다는 판단에 따라 경기 직전 교체를 결정했다.

하지만 매길이 6이닝 동안 홈런 4방을 포함한 5안타를 내주고 볼넷을 무려 9개나 허용하며 7실점(6자책점)했기에 파이프를 불러들이는 것 또한 다저스로서는 불안할 수밖에 없다.

파이프는 부상당한 채드 빌링슬리 대신 4월 21일 볼티모어전에 선발로 등판했었다.

당시 4⅔이닝 동안 4실점한 파이프는 오른쪽 어깨 통증을 느껴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재활에 매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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