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용 부진’…미·유럽 증시 급락

입력 2013.06.06 (06:05)

수정 2013.06.06 (12:02)

<앵커 멘트>

뉴욕증시의 다우지수가 만5천 선이 무너지는 등 미국과 유럽 증시가 동반 급락했습니다.

양적 완화 축소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한 가운데, 미국의 고용지표 부진이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켰습니다.

임장원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뉴욕 증시의 다우지수가 2백 포인트 넘게 떨어지며 만5천 선 아래로 밀렸습니다.

런던 증시가 2.1% 급락하는 등 유럽 주요 증시도 상당폭 하락했습니다.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 우려와 어제 일본 증시의 급락으로 위축된 투자 심리가 오늘 발표된 미국의 고용 지표 때문에 더욱 움츠러들었습니다.

지난달 미국의 민간부문 일자리가 13만5천 개 증가하는 데 그쳐, 시장의 예상치 16만5천 개에 훨씬 못 미친 겁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경기동향보고서, 베이지북에서 '최근 경제 성장이 점진적이고 완만한 속도로 개선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연방 정부의 예산 자동 삭감, 이른바 '시퀘스터'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가 선방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진단으로 받아들여집니다.

오늘 발표된 지난달 서비스업 지표도 민간 고용의 부진과는 달리, 예상보다 개선됐습니다.

모레 발표되는 지난달 실업률과 전체 고용 동향이 연준의 양적 완화 축소 움직임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월가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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