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 언덕, 유례없는 제설작업 한창

입력 2013.06.11 (12:48)

수정 2013.06.11 (13:00)

<앵커 멘트>

알프스의 주요 사이클 코스인 11개 언덕에서는 지금 유례없는 제설작업이 한창입니다.

<리포트>

전세계 사이클 마니아들이 찾는 알프스 '이즈랑' 언덕.

올해 이상기온과 폭설로 초여름에 어울리지 않는 대대적인 제설작업이 한창입니다.

<인터뷰>익명의 싸이클 선수 : "우회를 해서 '생 베르나르' 언덕은 혹시 길이 열려 있는지 봐야 할 거 같아요."

알프스의 주요 사이클 명소인 11개 언덕 가운데 이미 7곳이 폭설로 막혔습니다.

'이즈랑' 언덕은 무려 6미터나 눈이 쌓여 마치 눈으로 벽을 쌓은 형상입니다.

6월에 이 같은 현상은 30년 만에 처음이며, 제설을 위해 아스팔트를 찾기조차 힘이 듭니다.

<인터뷰>제설작업 인부 : "이렇게 깊이 두드려봐야 알 수 있어요."

인부들은 한 시간에 100미터씩, 약 12킬로미터의 도로를 제설해야 합니다.

<인터뷰>제레미(제설차 기사) : "길이 보이지도 않고 분간이 안가니까 제설작업도중 제설차량이 뒤집어 지기도 합니다."

제설작업이 끝나는 다음주까지 '이즈랑' 언덕은 다람쥐들의 자유로운 놀이터로 남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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