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원전 설계도면 빼돌린 한전기술 전 직원 구속

입력 2013.06.11 (15:25)

수정 2013.06.11 (19:22)

한국전력기술의 전 직원이 핵심 원전기술이 담긴 설계도면을 빼돌려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서울 서부지검은 한전기술의 원전설계 계산서와 배관도면 등 원전 관련 핵심 영업비밀을 빼돌린 혐의로 한전기술 전 안전분석책임자 51살 이모씨를 구속했습니다.

이 씨는 지난 2010년 퇴직을 앞두고 원전관련 핵심 설계도면 등 천 2백장을 이동식 저장장치에 내려받고, 퇴직 뒤에는 한전기술 협력업체 직원을 통해서 설계도면 7천 8백여장을 빼돌려 모두 9천여 장의 원전관련 설계도면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조사결과 이씨는 지난 2010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빼돌린 기술을 이용해 신한울 원전 1, 2호기 등 원전 네 곳의 설계 시공에 참여해 모두 12억 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또 설계 도면을 빼돌려 이씨에게 전달한 혐의로 한전기술 협력업체 직원 38살 김 모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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