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결승골’ 브라질, 이탈리아 격파

입력 2013.06.23 (07:15)

수정 2013.06.23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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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바르셀로나)를 앞세운 브라질이 이탈리아를 꺾고 조 1위로 4강에 진출했다.

브라질은 23일(한국시간) 브라질 살바도르의 아레나 폰테 노바에서 열린 2013년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 A조 3차전에서 이탈리아를 4-2로 꺾었다.

골잡이 네이마르가 1-1로 맞선 후반 10분 프리킥 결승골을 뽑았고 최전방 공격수 프레드(플루미넨세)가 쐐기골 두 발을 터뜨렸다.

네이마르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경기마다 골을 터뜨리는 파괴력을 자랑했다.

브라질은 3승으로 승점 9를 기록, 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해 B조 2위와 4강전을 치른다.

이탈리아는 조별리그에서 첫 패배를 당해 2승1패로 승점 6을 기록, 조 2위가 돼 B조 1위와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B조 최종전은 24일 열린다.

스페인의 조 1위가 유력하고 우루과이 나이지리아가 조 2위를 놓고 다툰다.

브라질이 전반적으로 경기를 지배했으나 이탈리아의 추격이 만만치 않았다.

브라질은 전반 추가시간 세트피스 상황에서 수비수 단테(바이에른 뮌헨)의 득점으로 앞서갔다.

네이마르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올린 프리킥 크로스를 프레드가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이탈리아의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유벤투스)이 선방했으나 단테가 오른쪽 골 지역에서 달려들며 흘러나온 볼을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브라질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이탈리아는 후반 6분 지오르지오 키엘리니(유벤투스)가 중원을 한 차례 거쳐 전방으로 이어지는 골키퍼의 롱패스를 골로 연결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균형을 무너뜨린 것은 네이마르였다.

네이마르는 1-1로 맞선 후반 10분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에서 상대 반칙으로 얻은 프리킥을 자신이 직접 슈팅해 이탈리아 골문 오른쪽에 꽂았다.

볼은 수비벽의 허점을 관통해 대포알처럼 날아갔고 골키퍼 부폰도 전혀 손을 쓰지 못한 채 슈팅 궤적을 지켜보기만 했다.

브라질은 후반 21분 최전방 공격수 프레드가 골지역에서 상대 수비수들을 힘으로 제압하고 추가골을 터뜨려 3-1로 앞서갔다.

이탈리아는 후반 26분 키엘리니가 만회골을 터뜨리며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브라질은 후반 43분 프레드가 추가골을 폭발, 4-2로 달아나 이탈리아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마르셀루가 슈팅한 볼을 골키퍼가 쳐내자 프레드가 달려들어 리바운드 슈팅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멕시코는 같은 시간 브라질 오리존테의 미네이라웅 경기장에서 열린 A조 3차전에서 '치차리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헤딩골 두 발에 힘입어 일본을 2-1로 따돌렸다.

에르난데스는 후반 9분 선제골을 뽑고 후반 21분에는 추가골을 터뜨렸다.

일본은 후반 41분 오카자키 신지(슈투트가르트)가 만회골을 터뜨렸으나 역전을 노리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그는 경기 종료 직전에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으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혀 해트트릭을 눈앞에서 놓쳤다. 직후에 때린 슈팅도 크로스바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남겼다.

멕시코는 1승2패, 일본은 3패를 기록해 나란히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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