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3G 연속 골…‘과대평가’ 논란 일축

입력 2013.06.23 (08:13)

수정 2013.06.23 (22:05)

KBS 뉴스 이미지
브라질 골잡이 네이마르(21·바르셀로나)가 3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과대평가 논란을 잠재웠다.

네이마르는 23일(한국시간) 이탈리아와의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A조 3차전에서 골을 터뜨려 브라질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일본, 멕시코와의 1, 2차전을 포함해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골 맛을 보며 파괴력을 입증했다.

네이마르는 이날 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10분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을 직접 이탈리아 골문 구석에 꽂았다.

그는 0-0으로 맞선 전반 추가시간에서도 수비수 단테가 터뜨린 선제골의 시발점이 되는 프리킥 크로스를 올렸다.

네이마르는 2011년, 2012년 남미 연간 최우수선수(South American Footballer of the Year)를 연패하는 등 지역에서 최고로 인정을 받았다.

그러나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집결하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로 활동 무대를 옮기는 과정에서 과대평가 논란이 일었다.

바르셀로나는 5천700만 유로(약 870억원)에 달하는 이적료를 네이마르의 전 소속 클럽인 브라질 산투스에 지불했다.

네이마르의 연봉도 무려 700만 유로(약 10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겨우 21세인 네이마르가 유럽리그나 성인 빅매치에서 활약한 적이 없는 까닭에 검증되지 않은 기대주라는 의심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왔다.

그러나 네이마르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의 전초전 격인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골 퍼레이드로 자신을 둘러싼 '거품 논란'을 일축했다.

일부 팬들에게서는 호나우지뉴의 기술과 호나우두의 결정력을 겸비했다는 찬사까지 들었다.

네이마르는 최근 등번호 10을 배정받아 내년 월드컵을 책임질 브라질의 에이스로 이미 낙점됐다.

브라질의 10번은 막중한 책임감이 담긴 배번이다.

펠레가 1958년부터 1970년까지 독점한 뒤로 지쿠, 히바우두, 호나우지뉴, 카카 등 대형스타들을 거쳤다.

루이스 펠리프 스콜라리 브라질 감독은 이날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네이마르의 천재성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스콜라리 감독은 "네이마르의 대단한 결정력이 오늘은 프리킥 골을 통해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골키퍼가 한쪽으로 한 발 움직이는 순간에 반대쪽을 노렸다"며 "천재가 아니면 경기 중에 그런 미세한 상황을 간파해 이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