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나니머스 “北 주요 웹사이트 사이버 공격 시작”

입력 2013.06.25 (12:09)

수정 2013.06.25 (16:26)

<앵커 멘트>

오늘 정오를 기해 대 북한 사이버공격을 예고한 국제 해커집단 어나니머스가 오전부터 북한의 주요 웹사이트에 대한 공격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김 석 기자! 북한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시작된 건가요?

<리포트>

오전 10시를 조금 넘긴 시각부터 어나니머스 소속이라고 밝힌 해커들이 트위터에 북한 사이트를 공격해 다운시켰다는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들은 군사 용어로 '목표물을 쓰러뜨렸다'는 의미의 '탱고 다운'이란 표현을 잇따라 올리고 있는데요.

어나니머스가 공격했다고 주장한 북한 사이트는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북한 포털 사이트 내나라, 평양방송, 우리민족강당 등입니다.

이 웹사이트들은 현재 접속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인데, 어나니머스의 공격으로 인한 것인지는 아직 단정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국정원도 어나니머스가 공격을 예고하기 전부터 일부 북한 사이트는 접속이 잘 안 됐기 때문에 해킹인지 아닌지 여부를 아직까지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어나니머스가 예고한 대로라면 북한에 대한 사이버 공격은 정오쯤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나니머스는 6.25전쟁 발발인인 오늘 정오를 기해 북한의 46개 주요 웹사이트를 디도스 공격을 통해 마비시키겠다고 공언한 바 있습니다.

또, 북한의 미사일 등 주요 군사정보가 담긴 내부문서를 공개하겠다고 밝혀, 과연 북한의 내부문서가 공개될지, 공개된다면 어떤 내용들이 폭로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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